병신년, 2016년의 사건들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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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눈부신 앞날이 존재한다. 그러나 좋든, 싫든 과거를 돌아봐야 더 나은 미래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독립운동가이나 사학자였던 신채호 선생님은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고도 하지 않았나. 그래서 돌아봤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의 사건들을.

에디터 이서정.

 

피코타로의 ‘PPAP’  


 

호피 목도리에 뱀피 무늬 셔츠까지. 험상궂은 외모에 귀여운 몸짓

만화 <짱구는 못말려>에 나오는 원장선생님 아니냐는 덧글이 있었지만그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개그맨피코타로다

일명 파인애플 아저씨로 통하는 그 영상은 Pen Pineapple Apple Pen이란 제목을 달고 공개됐는데

미국 주간지 타임 등 외신에서는 2의 강남스타일이라 전할 만큼 중독성 강한 리듬단순한 춤과 노랫말이지만 

이 영상을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유튜브에서는 160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넘겼다.

 

기이한 아름다움, 영화 <아가씨>


 

아가씨를 어떤 말로 수식해야 할까. 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면서, 박찬욱 감독은 영화 <아가씨>

올해의 감독으로도 꼽혔고 이 영화의 미술감독은 벌컨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의 외국어 영화상,

올해의 여자배우, 올해의 제작자,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 등 모조리 수상했다. 결론적으로도 아가씨는 주목 받은 영화다

영화 기자들과 평론가들이 선정한 2016 1위로 꼽은 것. 한편 에디터가 영화 아가씨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생각해 봤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서도 한국영화상 퀴어 장르를 대중적으로 끌어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이뤘다는 것이다.

 

이 영상을 안 본 사람은 없을 거다. 이건희 고발 영상

  

독립언론 뉴스타파의 삼성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고발하는 영상이 조회수는 1080만건 이상이다.

재벌총수의 성매매 의혹이라는 점에서 유저들은 충분히 관심을 보였고 그 의혹의 파장은 대단했다.

이건희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돈을 건네주며 무언가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매체는 이 동영상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5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측은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라 회사로선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다고 목소릴 냈다.

 

the late late show 역시는 역시, 아델


 

the late late show카풀 가라오케에 출연한 아델의 영상이다

카풀 가라오케는 말 그대로, 호스트 제임스 코든과 뮤지션이 함께 차를 타는 게 끝이지만 보배로운 영상이 대거 양성되는 곳이기도 하다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레이디 가가, 머라이어 캐리, 브루노 마스 등 딱히 팝에 관심 없어도 알 정도로 유명한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그 중에서도 역시 아델은 아델이었다. 2016년 기준 유튜브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는게 그 조회수만 해도 1 3500만 뷰를 기록했는데 꾸밈없는 모습과영국을 대표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그 이유.

 

아는형님의 B급 애드리브


 

이곳에서의 토크는 단도직입적이다. 누군가는 ‘B급코드’, ‘싼마이라고 말할 만큼 멘트는 센 편이고 똘기(?)마저 가득하다

7명의 형님들이 모여, 마치 90년대에 흥했던 웃으면 복이와요를 떠오르게 하는 콩트는 요즘 시대에 신선하게 다가온다

혹은 서장훈의 이혼이나 이상민의 빚, 연예계 복귀 후 현재 강호동과 최정상급 유재석을 비교하는 등 거침없는 이야기가 웃음 포인트

여자 연예인에게 담배에 관한 농담을 던지듯 다소 과격하지 않나 싶다가도 크게 욕 먹은 일도 없고 비호감을 산 캐릭터도 없다.

게다가 게스트에 따라 자체 최고 시청률 3%를 기록하며 여전히 사랑 받는 중이다.  

 

SNL의 가장 큰 수확은 권혁수


 

정치풍자 콩트를 비롯해 여러 의미로 이슈를 낳은 SNL은 결국 종영했다그러나 SNL코리아8의 가장 큰 수혜자, 권혁수가 존재한다.

그는 호박고구마를 울부짖으며 거침없이 하이킥을 더빙했고 그때부터 화제가 된 애니메이션을 코스튬 플레이어 수준으로 재현하기 시작했다

올림푸스 가디언, 카트캡터체리, 천사소녀 네티, 영심이를 따라 해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고 SNL에서 꾸준히 보여주던 김경호의 모창으로 꼭 한번 만나고 싶다고 외치던

그는, 마치 덕후가 계를 타듯 MBC 듀엣가요제에 출연해 김경호와 함께 스페셜 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거기다 최근에만 맥주, 건강보조식품, 게임 등 여러 편의 광고로 대세를 입증한 남자다.

 

꿈꾸고 사랑하는 <라라랜드>


 

SNS를 즐겨 한다면 모를 리 없다. 어플을 켜기만 해도 라라랜드 사진과 글귀 투성이다

놀라운 입소문으로 흥행의 면모를 증명했고 앞으로의 성적도 꾸준할 것이다. 한가지 특이점이 있다면 라라랜드는 한국을 비롯해 12개국에서 개봉했는데

그 매출의 60% 이상을 한국에서 거뒀다는 것. 개봉 국가 가운데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기 때문일까. 감독은 한국관객들에게 영상을 통해

또박또박 한국말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관객들은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N차 관람 인증이 줄을 잇는다.

 

thanks god, 비와이


 

Show me the money 시즌 1부터 이렇게까지 핫했던 래퍼는 없다

예선전부터 모든 래퍼들은 그를 보며 범상치 않다고 여겼고 압도적인 랩 실력과 가사 전달력에 우승을 차지했다

욕설과 비속어로 가득한 여느 힙합과 달리 비와이는 독실한 신앙심을 드러내는 곡들이 적지 않았고 그의 신곡이 발표될 때마다 

종교인들이 SNS을 통해 언급하는 기이한 현상도 나타났다. 또한 비와이의 시그니처 헤어스타일

다운 펌 역시 인기를 얻으며 20대 남성들의 도전정신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그래도 여전한 홍상수


 

매년마다 올해의 한국영화를 뽑을 때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늘 순위권이었고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늘 뜨거웠다

그런데 올해, 뜻밖의 스캔들을 맞았고 대중에게 큰 충격을 줬다. 그도 그럴게 홍상수 감독은 유부남이고 대학생 딸을 둔 아빠라는 점

두 사람의 사랑은 개인적인 사정이라지만 도덕적, 사회적 비난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의 한국영화 중, 6위는 홍상수 감독의 <당신자산과 당신의 것>이 선정된 걸 보면 

여전히 독립영화계에서 파워를 보여주며 그의 힘을 입증하기도 했다.

 

고생은 끝, 우리동네 음악대장


 

2016년을 살아왔다면 국카스텐은 몰라도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알 거다

MBC 일밤, 복면가왕에 출연한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는 무려 18주 동안 가왕의 자리를 사수했다

음악대장의 묵직한 울림과 뜨거운 감동이 피날레에 오르자마자 곧장 국카스텐은 전국투어에 돌입했고 9년 만의 첫 전국투어였으나 모든 공연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목소리 하나 만으로 무대를 평정하며 9연승이라는 기록을 경신했고 18주의 여정은 눈부셨다

음악대장을 이길 수 있는 건 목 감기뿐 이라는 말까지 떠돌았으니 하현우를 빼놓고 어찌 올해의 음악 예능을 논할 수 있으랴.

 

뜻밖의 케미, 양세형



어떤 특집을 해도 무한도전이라는 타이틀은 어마어마하다. 가요제를 열면 그날 출연했던 가수들은 차트 역주행을 보이고

무도 멤버들과 음원을 발표하면 늘 상위권에 쪼르르 줄 세울 만큼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어느 날 퍼펙트 센스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과 애드리브는 시청자뿐 아니라 멤버들의 호감도 얻은 사람이 있다. 바로 양세형이다

단발성 출연인 줄 알았던 그는 멤버들과 웹툰도 그리고 무한상사를 촬영하더니 어느 샌가 제6의 멤버로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낄끼빠빠라는 신조어처럼 낄 데 끼고 빠질 때 빠질 줄 아는 그의 빠른 순발력은 얄밉기까지 하지만 2016, 대세의 인물이란 건 사실이다.

 

희대의 마녀, 최순실


 

예능 프로그램이나 스포츠보다 더 재미있는 게, 요즘 정치판이다

살면서 이렇게까지 정치에 관심 있었던 적이 없다고들 말한다. 서서히 드러나는 박근혜 대통령의 그림자

비선실세 최순실은 2016년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였다.

연설문 원본과 수정파일, 그리고 최순실과 그의 측근들이 저지른 새로운 이야기들이 밝혀지며 

혹자는 만화 <명탐정코난>의 오프닝 주제곡은 오늘 날의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정이라며 비꼬았다

<명탐정코난>의 오프닝 곡의 가사를 살펴보면 더욱이 놀랄 거다. “아침에 눈을 뜨면 지난 밤이 궁금해, 오늘은 어떤 사건이 날 부를까”.

 

오빠들이 돌아왔어, 젝스키스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시즌1이 복고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면 시즌 2는 추억을 소환하는 젝스키스의 컴백 프로젝트였다.

16년 만에 돌아온 오빠들은 세월을 완벽하게 빗겨나간 모습이었고 추억의 노랭이들은 3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풍선을 흔들며 감동을 전했다

또한 젝스키스 멤버들이 YG엔터테이먼트와 계약을 한 것마저 화제가 됐는데 특히나 토토가 시즌2는 단순히 젝스키스 특집이 아닌,

1세대 아이돌 컴백 열풍을 불렀으며 얼마 전 SES의 완전체 컴백을 도왔다.

 

모든 여자들의 이상형, 손석희


 

남자는 와인이다는 말, 이 문구는 언론인 손석희를 두고 하는 말이라 확신한다.

jtbc는 최순실 국정농단을 비롯해 굵직한 시사보도를 밝혔고 그 가운데는 손석희 앵커가 존재한다

최근 블로거 자로의 세월호 참사 비밀을 파헤친 필리버스터 다큐 영상 세월X’를 직접 언급하며 

"그 배, 세월호, 사람들은 한 네티즌의 개인적 탐색 작업에조차 온 힘을 다해 매달렸을 정도로 진실에 목말라 있었다"고 보도했고

jtbc 뉴스룸 시청률은 역대 종편 최고 시청률을 나날이 경신중이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 광화문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다거나 전국 각지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온 시민만 10만 명이었다

2016, 가장 핫 한 곳은 누가 뭐래도 광화문이다. 여러 의미로 뜨거웠던 광화문은 오는 31 10번째 주말 촛불집회를 달리고 있으며 

여전히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목소릴 높였다. 한편 촛불집회에서는 딱딱한 구호 대신 재치와 해학이 가득 담긴 깃발도 시선을 끌었다

오버워치 연합’, ‘마법소녀 노동조합’, ‘트잉여 운동연합등 드립력 넘치는 깃발을 들고 행진하며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민족임을 증명했다지.

 

먹고 즐기고 쇼핑하라, 하와이

 


신혼여행지의 정석이라 불릴 정도로 많이들 찾는 하와이는 미국과 폴리네시안

원주민의 문화가 혼재하고 자연을 느끼면서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혔다

꼭 신혼여행이 아니더라도 가족여행이나 우정여행으로도 각광받는 하와이는 일년 내내 온화한 날씨덕에 사랑 받는 휴양지가 분명하다

승마, 스노쿨링 등 다채로운 먹거리까지 더해지니 오감이 즐거운 여행지가 될 수 밖에. 이 때문에 2017년 신혼여행을 앞둔 

예비신부, 신랑들에게도 여전히 인기 신혼 여행지는 하와이로 꼽혔다.

 

경주, 흔들리는 공포


 

지난 9,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일어났다

여태껏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규모였기에 국민안전처뿐 아니라 모두가 우왕좌왕하며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각종 괴담과 루머가 퍼지는 등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두려움에 그 공포는 대한민국을 뒤덮었다. 하지만 재난경보 문자는 늘 한 발짝 느린 탓에 

한 네티즌은 새 지진 알림 시스템을 개발한 것도 화제였다. 지진이 느껴지면 DC인사이드 지진희 갤러리에 집중적으로 글을 올린다는 점을

착안해 1분 안에 글 20개 이상이 올라오면 지진으로 간주하며 지진을 알린다는 점이다.

 

올해 트윗 1위는 리우올림픽


 

김수현 작가가 쓴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고 흥미로운, 인간 승리 드라마가 펼쳐졌다

할 수 있다는 기적을 만든 박상영 선수부터 116년 만의 올림픽 골프 금메달을 손에 넣은 박인비 선수.

50m 권총 결선에서 9번째 발을 6.6에 쏜 뒤 탈락 직전까지 몰렸지만 10번째 발을 9.6점에 쏴 위기를 모면한 뒤부터

기적 같은 상승세를 거듭한 진종오 선수까지리우의 뜨거운 감동과 환희, 세상에 이런 드라마는 어디에도 없다.

 

하남 스타필드가 열렸다.


 

서울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공간이 생겼다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초대형 복합 쇼핑몰, 하남스타필드는 쇼핑테마파크라는 컨셉으로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영화관, 호텔, 워터파크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힘껏 불어넣은 것.

물론 스타필드 구경도 식후경! 전 세계 맛집을 모아놨으니 여기서 24시간 머물어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춥고 더운날, 바깥활동이 어려워 질때 하남 스타필드는 한줄기의 빛과 같았고 앞으로도 핫플레이스의 자리를 지킬거라 본다.

스타필드 하남이 9, 개장한 이후 80일간의 방문객만해도 622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핫플레이스, 국회


 

2016년은 병신년이었다. 다사다난한 날이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아 보였고 수많은 이슈가 생겨난 해였다.

그 중에서도 유독 국회에서 일어난 일이 많았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필리버스터가 대한민국 19대 국회에서 진행됐다

무려 192시간 동안 말이다. 이어 12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됐다. 찬성 234표와 반대 56

무효 9표를 넘은 압도적인 결과는 230만 개의 촛불이 승리하는 순간이었다.

 

보조배터리 챙겼으면 속초로 떠나야지?



지난 여름, 포켓몬 헌터들은 속초로 향했다

속초 일대는 포켓몬 고의 서비스가 가능한 구역임이알려지자 유저들은 발빠르게 속초로 떠난 터라 버스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속초행 버스, 기차 표는 모두 매진 됐으며 여행사들은 포켓몬 패키지를 내놓은 여행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말처럼 속초 시장은 포켓몬스터 만화 속의 오 박사를 코스프레하며 게임 유저들을 맞이하는 기이한 풍경도 선보였다.  

 

음오아예, 트럼프의 승리


 

미국의 트러블 메이커로 통하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에 오르자 당시 헐리우드 스타들은 SNS를 통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나 마일리 사이러스, 사무엘 잭슨, 니요 등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미국을 떠나겠다는 공언까지 마다 않았지만 결국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했다

뜻밖의 트럼프의 승리로 전세계는 단연 그의 정책의 방향에 관심을 가졌고 오는 1월 20일 그는 취임하게 된다.

트럼프 시대를 맞은 새해 전세계,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는 지켜봐야하는 일.

 

미슐랭보다 가성비


 

혼술, 혼밥이란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에디터는 꽤나 낯설었다

억지스러운 말을 엮지 않았나 싶을만큼 거부감이 들었지만 어느샌가 흔한 단어가 됐고 혼밥하냐?”라는 단어를 들어도 아무렇지 않았다.

1인가구가 확산되며 또 다른 트렌드로 떠오른 홀로족

이에 따라 편의점 도시락은 상상치도 못한 인기를 얻고 초코파이,카스타드처럼 1박스를 샀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2개가 들은 패키지가 생겨났다. 여섯개씩 묶여있던 호빵패키지 또한 1개씩 낱개를 판매하는 세상이다.

  

세기의 대국, 이세돌vs알파고


 

컴퓨터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 지난 3월 세계 랭킹 4,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섯차례에 걸쳐 대국을 벌인 결과 알파고의 3, 그리고 4국에서는 끝내 1승을 거두게 된다.

슈퍼컴퓨터도 예측하지 못한 수를 놓은 이세돌 9단을 보며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인간의 능력에 감탄했고 비록 1승이지만 큰 의미를 안겼다.

당시 이세돌은 알파고에 패배했을 지라도 이세돌이 진 것이지 인간이 진 것은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갓세돌이라는 별명까지 얻는다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여성학과 젠더 분야 도서가 작년대비 159% 성장했다. 여성혐오와 관련된 범죄가 터지면서 

관련도서 또한 불티나게 팔렸고 꾸준히 페미니즘에 관한 책이 출간된다. 주간 베스트셀러만 해도 <나쁜 페미니스트>, <아갈리아의 딸들> 등이 순위권에 올랐고 

티셔츠, 에코백, 보틀, 파우치 등 페미니즘 관련 굿즈가 활발하게 제작되는 추세다.

2017년도에도 한국의 20대들은 그들의 목소릴 높이려 애쓸 것이고 세상이 씌운 프레임을 한 꺼풀씩 벗으려 노력할 것이다.   

 

아재들의 눈부신 활약


 

바야흐로 아재 전성시대가 열린 한 해 였다. 마동석, 조진웅, 곽도원 등 미중년들의 드라마와 영화가 인기를 얻은 셈.

치열하게 살던 20~30대를 거치며 40대가 된 그들은 더욱 맛깔나고 인간적인 미덕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썰렁하다 못해 꽁꽁 얼어붙을 만한 아재개그또한 새로운 코드로 자리잡은 것. 한번쯤은 직장상사의 아재개그를 들으며

우레 같은 리액션을 한 적이 있다면 2016년에는 한 번 빠지면 답도 없다는 아재파탈이 새로운 키워드였다.

 

말 그대로 핫 했던 갤럭시 노트7


 

갤럭시노트7이 연이어 터졌다. 삼성의 야심작이라던 갤럭시노트7은 출시 한 달도 안돼 배터리 과열 폭발사고가 잇따랐고 

심지어 유튜브에는 폭발 영상까지 업로드 된 것. 또한 한국,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의 항공기내 사용이 금지됐고

삼성전자는 전량 리콜을 발표했다. 결국 갤럭시노트7은 단종이라는 비운을 맞았다. 당연히 대중들은 발화 원인과 공식입장 발표를 기다렸지만 이후,

박근혜 게이트 등 여러 악재로 연내 발표도 잠잠해지더니 대중의 관심도 줄어든 것도 맞다.

 

새로운 놀이터의 점령, 뽑기방


 

10년 전 유행하던 인형뽑기가 다시 돌아왔다. 오락실이나 문구점 앞에 자리잡던 자그마한 인형뽑기 대신 

20여 대의 인형뽑기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일명 뽑기방이 유행이 된 것. 실제로 대학가 주변에서는 이런 뽑기방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별 다른 게 아니다

적은 돈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라는 것. 단돈 1000원으로는 커피 한잔도 살 수 없지만, 뽑기방에서는 2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인형뽑기는 사실 대표적인 불황 사업으로 불황이 길어지면 적은 돈으로도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뽑기방과 같은 사업 아이템에 사람이 몰린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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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결산 #연말 #새해 #떡국 #컬쳐

COMMENT (4)

  • 19 현기증남(qkrguswhd23)

    No.1 / 2017-01-06 02:13:32

    어느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16..
    0 0
  • 10 승리자(judyluby)

    No.2 / 2017-01-10 19:09:26

    2017년에는 과연 무슨일들이 일어날까요
    0 0
  • 2 그러게요(godo1033)

    No.3 / 2017-01-13 10:01:00

    2016년 ㅠㅠ
    0 0
  • 6 박현정(laypark)

    No.4 / 2017-01-17 10:00:08

    정말 다사다난했네요!!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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